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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갈피/시, 에세이

[북갈피]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 1년 뒤에도 살아있을 나에게 주는 '나' 라는 선물을 위해.

by 잡은 갈피 2023. 2. 2.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인상 깊은 구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따로 메모하거나 표시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뿐 아니라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렇게 느끼지 않기 위해 책을 읽고 담아두고 싶은 갈피를 작성해두려고 합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적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받아들임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 또한 있기에 강요하지 않는 점 이해 바랄게요.

 

북갈피 포스팅은 서론 - 본론 - 갈피 - 마무리 순서로 구성됩니다.

 

본론 안에는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책을 접하게 된 계기
  • 작가 소개
  • 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및 소감
  •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거나 생각해보고 싶은 부분, 그리고 느낀 점을 적어둔 메모

 

저의 북갈피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북갈피는 이 책에 대해 단지 '빙산의 일각' 에 불과합니다.

개인적으로 북갈피를 통해 '관심과 흥미가 생겨 책을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저자: 오자와 다케토시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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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인생은 무수한 선택이 쌓여
만들어진 가장 좋은 결과입니다.

 

 

(이 책을 2022년 3월에 읽고 포스팅했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 칸의 책들을 하나씩 훑어보던 중,

책 제목에 끌려서 한 번 책을 펼쳐봤습니다.

그렇게 앞 소개 내용만 읽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물론, 제가 1년 뒤에 죽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요.

 

1)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의 삶이나 이야기를 책에 녹여냈다.

2) 만약 1년 뒤에 죽게 된다면, '나는 남은 1년을 어떻게 살까?' 를 한 번쯤 고민해보고 싶었다.

 

이 두 가지 이유가 생각났습니다.

 

또한,

저자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25년 동안 3,500명이 넘는 환자를 돌봤다고 하는데

'1년의 시한선고를 받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후회가 없을까?' 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관점이 궁금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 실제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려 하는지
  • 저자뿐 아니라 호스피스 병동 의사 및 간호사들이 어떻게 환자들의 마음을 케어해 주는지

 

에 대해 알았습니다.

 

 

당연하게도 깊이 있게 분석하고, 관찰한 내용을 서술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버텨나가는지에 대한 환자들 관점의 감정' 을 많이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들이 버티면서 느꼈던 마음과 생각을 보고 저자가 깨달은 생각과 제안' 도 담겨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과 핵심은

이제 나올 북갈피를 통해서 보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 뒤에 제 모습이 궁금하군요 후후..

(별 거 없었다고 합니다..)

 

 


"설사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내가 무엇 때문에 웃는지,
나를 지탱해 주는 것은 무엇인지처럼 
'나에게 정말 소중한 것' 을 발견해야 합니다."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는 행동은 나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

이 내용은 이후에도 저자가 여러 번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나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발견하는 게 첫 번째 순서입니다.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연인 혹은 반려동물 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나 자신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걸 보고 내가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망설임 없이 외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내 자신인 것 같네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전까지도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했던 건가 싶기도 하네요!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나서 후회하는 편이 낫습니다."

 

우연히 이 영상을 보고 난 이후 카페에서 게시글을 작성하는데,

이 영상이 지금 잡은 북갈피 내용과 핵심이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이 유튜브 영상 마지막 부분에

영상 제작자인 '터닝포인트' 유튜버가 인용한 구절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패로 인한 아픔은

날이 갈수록 흐려지고 나를 강하게 하지만

후회로 인한 아픔은 시간이 갈수록 선명해진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이 '차라리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낫다' 라고 얘기하네요.

위 구절처럼

실패했을 당시에는 무척 힘들고, 상심이 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패라는 상처로 인해 더욱 제 자신이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것 을 느낍니다.

 

하지만, 실패한 순간이 싫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시도조차 안 한 것에 대한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오게 됩니다.

 

저도 성인군자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껏 살아오면서 후회하는 것들이 한 트럭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다시 한번 실패에 대해 리마인드 할 수 있고,

지금 이 순간부터 생기는 도전이 있다면, 반드시 시도하도록 나 자신을 만들고 싶어서 

독서하고 동기부여 영상도 시청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놓치기 싫어서.

 

 

 

"여러분도 힘들 때 마음을 나눌 상대를 꼭 찾아보세요."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진짜 소중한 사람' 이라고 합니다.

기쁠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 또한 물론 소중합니다.

그렇지만, '기쁨을 함께 나누면 배가 되지만, 슬픔을 함께 나누면 절반이 된다' 는 말이 있듯이

남의 슬픔을 함께 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걸 듣는 자기 자신 또한 힘들고,

상대방을 공감하고 위로하다가 자기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안 좋은 기억까지 생각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만큼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더욱 소중하고 깊은 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힘들다고 말을 안 해주면 알 수가 없지만..

힘들다는 말을 들었을 때 진심으로 다가가서 옆에 있어주려는 노력을 저조차도 소홀히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힘들 때 곁에 있어준 사람들한테 좀 더 헌신하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려고요.

 

 

"이렇게 앞으로 1년 후 인생이 끝난다고 가정하고 어떻게 마지막을 맞이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분명 보일 것입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만약 1년이란 시간밖에 남지 않았을 때.

 

이 책을 본다고 바로 떠오르진 않겠지만

틈틈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 걸까?

 

물론 돈도 많이 벌어 개인의 자유를 이루는 것과 건강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는 두 가지는 기본적으로 희망합니다.

이걸 떠나서, 저자가 원하는 건 이런 넓은 범위가 아닌 조금 더 구체적인 것을 생각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꾸준히 고민해서 찾아야겠어요.

 

 

 

"괴로움은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눈에 비친 풍경은 흑백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작은 '용기라는 한 걸음' 을 내 디더니
따뜻한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음을 알았다
그 순간, 내 눈에 비친 풍경에 물이 들었다"

이 짧은 글은 저자가 3년 전 돌본 Nana라는 여성 환자가 써 준 시의 일부라고 합니다.

이 분은 말기 암으로, 물만 마셔도 구토하는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자기와 같이 큰 병마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과 희망의 메세지를 주고자 이렇게 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 또한 몸도 가누기 힘들지만..

 

이 시 자체가 한 단어마다 Nana의 심정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욱 시를 읽고 나서 더 가슴이 뭉클하고 감정이 북받쳤습니다.

 

처음에는 '왜 나만 이렇게 아프고 힘들어야 하지?' 하면서 엄청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웠다고 하는데요.

저자, 의사의 상담과 간호사와의 대화 덕분에 용기 내어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러한 시 구절처럼 '내 주변에는 생각보다 따뜻하고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고 느꼈다고 합니다.

 

 

 

"선택의 집합체가 나다움이고, 자신의 인생이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의식하여 행동을 선택하는 것"

물론 사람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쾌락이나 유흥, 즐거움,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이면 더욱 그렇게 살면 안 되겠죠.

 

저자의 이 말은 이전과 연계되는데요.

'소중한 사람을 위해 내가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 을 뜻합니다.

 

 

 

"노력은 반드시 보상받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생각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절망하거나 분노가 이는 일도 있겠지요.
그러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노력을 한 사실은 남습니다.
노력한 사실,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은 배움은 결과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내가 노력한 것을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설령 노력의 결과가 없거나 실패하더라도

 

그 사실은 남고, 내가 알기 때문에.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노력한 나를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의 나를 움직이자.

그리고 다시 일어나 노력하자.

 

 

 

"내 마음을 모르겠다면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엇을 좋아했는지, 무엇을 소중하게 여겼는지."

저자가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란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할 때,

찾아야 할 것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앞으로 1년 후 인생이 끝난다면?
하고 가정해 보는 일은 자신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깨달음으로써 
괴로움이나 어려움과 마주하는 힘,
서로 지지하고 도와주는 힘,
힘든 사람을 웃게 만드는 기술을 키우는 일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책의 에필로그 부분입니다.

저자가 하고 싶은 최종적인 말이죠.

 

결국 그렇게 소중한 거,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궁극적인 목적은 

'주변에 있는 어려움과 힘듦,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힘이 돼주자. 그래서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 입니다.

 


이 책은 이 포스팅만 종종 보면서 짚고 넘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크지 않고, 나머지는 살을 붙인 것이기 때문에.

 

 

 

긴 저의 북갈피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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