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인상 깊은 구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따로 메모하거나 표시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뿐 아니라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렇게 느끼지 않기 위해 책을 읽고 담아두고 싶은 갈피를 작성해두려고 합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적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받아들임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 또한 있기에 강요하지 않는 점 이해 바랄게요.
저의 북갈피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죽음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1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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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2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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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책은 2022년 2월에 읽었습니다.)
예전부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좋아했었습니다.
'죽음' 은 아직 읽지 않은 시리즈여서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해서 정독했습니다.
왜 갑자기 이 책에 꽃혔냐면,
바로 이 책 뒤표지에 있는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사진과
구미를 당긴 줄거리 때문이었습니다.
내 이름은 가브리엘 웰즈, 추리 작가.
이번 수사는 조금 특별하다.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은 ㅡ 바로 나다.
"죽은 사람이 나인데, 내가 왜 죽었는지 수사한다."
라는 내용이 무척 참신했습니다.
역시 저자답게 이 책 또한 저자의 특유한 판타지 요소가 초장부터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예상치 못한 판타지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이덴티티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상상력을 매우 풍부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이에 더해, 구체적이고 섬세한 배경과 인물묘사, 감정과 상황 표현력이 역시나 대단했습니다.
육체가 죽으면 영혼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갈까?
지옥과 사후세계가 존재할까?
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습니다.
사실,
1권을 빠르게 읽어나가다가
2권 읽을 때는 약간 졸면서 읽었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초반부(1권)에는 흥미로웠는데,
중반부가 진행될수록 조금 루즈해지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대로 가더라고요..
또, 프랑스와 예전 20세기 당시의 시대, 문화, 인물들을 활용한 에피소드들이 담겨있어서 살짝 읽는데 힘들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저자의 또 다른 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의 일부를 발췌하여 두세장 정도 분량으로 넣어두는데, 이 부분들은 사실 기반으로 작성된 지식인 것 같아 흥미로웠고 재밌었습니다.
여기서 전체적인 줄거리를 적어봤자 의미가 없고,
판타지가 가미된 소설이어서, 다른 자기 계발이나 인문서적과는 달리
뜻깊고 의미 있는 구절이나 문장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나름의 반전이 들어있고,
판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고,
프랑스 배경이 녹여져 있는,
그렇다고 해서 시간낭비한 느낌은 들지 않는
무난 무난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인간의 삶은 짧기 때문에 매 순간을 자신에게 이롭게 쓸 필요가 있다.
둘째,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셋째, 실패해도 괜찮다.
넷째, 다른 사람에게 우리를 대신 사랑해 달라고 할 수는 없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은 각자의 몫이다.
다섯째, 만물은 변화하고 움직인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물건이든 억지로 잡아 두거나 움직임을 가로막아선 안 된다.
여섯째, 지금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지려 하기보다 지금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소설도 재미있습니다 ㅎㅎ
역시 섞어가며 읽어야 책에 대해 흥미를 잃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긴 저의 북갈피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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