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인상 깊은 구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따로 메모하거나 표시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뿐 아니라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렇게 느끼지 않기 위해 책을 읽고 담아두고 싶은 갈피를 작성해두려고 합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적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받아들임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 또한 있기에 강요하지 않는 점 이해 바랄게요.
저의 북갈피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저자 :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25만 부 기념 한정판 ‘퍼플에디션’ 출간!인생의 두 번째 기회에 대한 마법 같은 이야기★ 아마존, 《뉴욕타임스》, 《선데이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 〈어바웃 타임〉 제작사 영화화 예정!
book.naver.com
(해당 책은 2022년 1월에 읽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소설 작품인 이 책은
다 읽고 책을 덮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고, 지금 살고 있는 이 삶을 더 소중하게 여겨야겠다.'
는 생각이 가슴속에서 피어 나오게 됩니다.
초반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주인공 '노라'는 지금 살고있는 현재 삶에서 가장 비참하고 외로운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죠.
그 순간, 노라만의 '라이브러리'에 가게 됩니다.
책 중간에 나오지만, 각자마다 어떠한 장소와 인물로 나오는지는 다 다릅니다.
노라는 도서관이지만, 다른 사람은 술집, 레스토랑으로 나오기도 하고
노라는 책을 펼쳐서 여러 가능성의 삶을 체험하지만,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이 트리거로 동작합니다.
저는 이부분도 꽤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나라면 어떤 공간과 어떤 사람이 나올까? 라는 생각도 한 번 해보게 되네요.
다시 돌아와서,
마블의 새로운 페이즈와 같은 '멀티버스' 가 나오는데 (평행우주?)
이는 다중우주와 같은 개념으로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같은 나이지만, 각기 다른 시간대가 무수히 존재한다.'
는 이론입니다.
노라가 느끼지 못했었던
그동안의 삶의 매 순간순간의 선택과 그에 따른 후회의 상황들이 무수히 적혀있던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비단 노라뿐 아니라
우리도 항상 수많은 선택의 상황과, 그 순간의 선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 후회되는 것들이 있는데요..ㅎㅎ
이 책에서 노라는 그 당시 후회하지 않은 선택을 하는 상황과 삶에 대해 여러 가지를 체험하게 됩니다.
스포주의!!!
스포주의!!!
스포주의!!!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같습니다. 이 선택을 한 경우와 하지 않은 경우로 삶이 나눠지게 됩니다.)
하지만.
돌고 돌아
결국 내가 지금까지 살았던 삶이 가장 행복했고, 가장 완벽했다!
는 얘기로 마무리되는데요.
자살기도로 혼수상태에 빠진 '노라'가 깨어나면서, 삶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열심히 살아가게 되는 내용입니다.
"모든 삶에는 수백만 개의 결정이 수반된단다. 중요한 결정도 있고, 사소한 결정도 있지.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때마다 결과는 달라져.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이는 더 많은 변화로 이어지지. 이 책들은 네가 살았을 수도 있는 모든 삶으로 들어가는 입구야."
- 본문 중에서
"사람들은 룩을 만만하게 봐. 룩은 직선으로만 움직이지.
사람들은 퀸과 나이트, 비숍만 감시해.
왜냐하면 그 기물들은 교활하거든.
하지만 널 무너뜨리는 건 대부분 룩이야.
직선으로 움직이는 건 보기보다 간단하지 않아."
정말 멋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선으로 움직이는 것.
올곧고 바르게.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직진하는 사람이 얼핏 보기엔 고집이고, 멍청하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직진의 결과로 더욱 견고한 사람이 되어 모든 사람을 무너뜨릴(?) 수가 있죠.
"나쁜 경험이 있으면 좋은 경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인 듯했다."
"노라는 자신이 삶을 끝내려고 했던 이유가 불행해서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우울증과 두려움의 차이는, 두려움은 지하실로 들어가게 되어 문이 닫힐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반면, 절망은 문이 닫히고 잠겨버린 뒤에 느끼는 감정이다."
'나쁜 경험이 있으면 좋은 경험도 있다.'
이 말과 비슷한 속담과 사자성어가 있죠.
힘들 때마다 속으로 되새기면서 마음을 다잡아봐요.
-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 고진감래
불행해서?
NO!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믿어서.
우울증과 두려움의 차이에 대해 명확하고 알맞은 비유라고 생각해서 잡아봤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지금 현재 상황이 이래서 앞으로도 이럴 거야.' 라고 생각하지 말고
현재 상황이 이러니,
이렇게 보지 말고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해결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보자.
라는 무엇(What)이 아닌, 어떻게(How)의 관점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소설도 좋은 문장과 멋진 말들이 있습니다.
소설 또한 북갈피로 잡아 포스팅하는 습관을 지속하겠습니다.
비소설과는 다르게 소설은 읽으면서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의 감정도 공감하고,
소설의 끝까지 다 읽을 때는 여운과 감동이 몰려옵니다.
이런 맛에 소설을 읽는 건가 봅니다.
긴 저의 북갈피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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