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인상 깊은 구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따로 메모하거나 표시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뿐 아니라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렇게 느끼지 않기 위해 책을 읽고 담아두고 싶은 갈피를 작성해두려고 합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적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받아들임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 또한 있기에 강요하지 않는 점 이해 바랄게요.
북갈피 포스팅은 서론 - 본론 - 갈피 - 마무리 순서로 구성됩니다.
본론 안에는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책을 접하게 된 계기
- 작가 소개
- 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및 소감
-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거나 생각해보고 싶은 부분, 그리고 느낀 점을 적어둔 메모
저의 북갈피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북갈피는 이 책에 대해 단지 '빙산의 일각' 에 불과합니다.
개인적으로 북갈피를 통해 '관심과 흥미가 생겨 책을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어디서 살 것인가
저자: 유현준
어디서 살 것인가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알쓸신잡에 출연하셔서 알게 되었던 유현준 건축가님.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 의 영상을 시청하면서 이 책을 더욱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셜록현준
유현준의 유튜브입니다~ #유현준 #공간 #도시 #건축 🔍 공간으로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
www.youtube.com
덕분에 공간, 도시, 건축 분야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고,
이를 책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책 '빌트' 또한 지금 언급하는 유튜브 채널이 계기였습니다.
[북갈피] 빌트 - 엔지니어들이 이루어낸 '건축'이라는 새로운 과학. (2/2)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인상 깊은 구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따로 메모하거나 표시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뿐 아니라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
gripped-galpi.tistory.com
특히 저의 구미가 당겼던 이유는 '도시, 건물' 을 위해서는 단순히 건설, 건축 관련 지식에 해박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거의 다 시청하면서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건설 또는 건축 관련 지식뿐 아니라
'사람, 공간' 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고,
폭넓은 지식과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요.
'지식만 알고 있는 건축가' 보다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두 눈으로 익히고 경험한 건축가' 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도시, 건물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공간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도시, 아파트, 지역, 상권, 번화가' 라는 공간들은
저마다 '공간의 활용 방법' 에 따라 만들어졌고,
'앞으로도 어떻게 공간을 활용하느냐' 에 따라 공간의 쓰임이 달라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많지만 여러 번 들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건축가이자 작가이자 유튜버인 유현준 교수님이
설계하고 건축한 도시에서 살고 싶다.우리나라의 도시 설계 총책임자가 되시면 얼마나 좋을까
인상 깊은 부분, 읽다가 생각난 부분을 메모해 봤습니다.
-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 하면은 보통 '나침반, 금속활자, 화약' 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책에 작성하신 내용에 따르면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도시' 를 꼽았다.' 고 하네요.
결국,
- 인구가 몰리고,
- 이러한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고층 건물을 짓기 시작하고,
- 이로 인해 도시가 생겨났다.
- 시장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가 가능해졌고,
- 인류의 급격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시' 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다. 라고 언급하셨습니다.
- 자동차의 발달, IT의 발전, 'SNS' 가 생겨남으로 인해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맞는 말인 게, 유튜브나 SNS 피드 알고리즘은 이전에 사용자가 클릭한 게시글을 바탕으로 비슷한 유형의 게시글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취미 / 생각을 알고 싶으면 유튜브를 실행해 보라는 말이 있죠?)
이는 곧 '도시의 폐쇄화' 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비슷한 사람들만 만나면 그거대로 행복하고 편안하니까,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려는 노력이 줄어들겠죠.
어차피 비슷한 사람들이 더 좋으니까 상대방을 알아가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만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것 아시죠?
그래서 작가님은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 와 '원형광장' 처럼 '21세기 아고라 / 원형광장' 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이런 것처럼 '사람들이 편하게 쉬고 소통할 수 있는 무료공간' 이 많아져야 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물론 사람과 사람이 만나기 위해 바깥도 가능하지만, 기후 상관없이 편안히 앉아서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실내공간' 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대화하기 위해 카페, 밥집, 술집을 가죠.
일종의 '자릿세' 를 지불합니다. (가게의 음식, 커피, 술 등을 구매하면서)
저자는 이런 '자릿세' 가 없는 무료 공간이 많아져야 생각이 다르더라도 새로운, 다양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 IoT, 5G, 증강 현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점차 발전할수록 사람이 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고요.
= '자동화' 로 인해 대부분의 일을 '도구화'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자율 주행으로 인해 택시 / 트럭 / 버스 등 운송 및 교통업을 '도구화' 할 수 있습니다.
무인 드론으로 택배, 배달업을 '도구화' 할 수 있고요.
심지어는 동시통역으로 인해 언어를 공부할 필요성이 사라질 수 있고요.
악기, 그림, 글쓰기 등 예술의 영역도 AI가 할 수 있습니다.
(예술과 같은 창조적인 분야는 대체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저희는
- 대체 불가능하며
- 새로운 시대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
-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는 오프라인 관련
을 발굴하고, 갈고닦아야 합니다.
즉, 창의력 / 상상력 / 오프라인 관련한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 이제 우리는 '소유' 경제 사회에서 '공유' 경제 사회로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부터 시작하여 카셰어링, 명품 대여 등 '공유' 로 수입을 올리는 시스템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의식주마저도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말을 적어보겠습니다.
"필자는 세상에서 갈등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그래서 세상을 더 화목하게 만들기 위해 건축을 한다."
"제대로 설계된 공간은 갈등을 줄이고 그 안의 사람들을 더 화목하게 하고,
건물 안의 사람과 건물 주변의 사람 사이도 화목하게 하고,
사람과 자연 사이도 더 화목하게 한다.
좋은 건축은 화목하게 하는 건축이다."
결국 유현준 교수님은 '좀 더 화목한 세상을 위해' 건축을 하고 계십니다.
저 또한 개발을 하는 이유 중 하나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를 꼽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여 조금이라도 행복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템을 들고 창업해야겠죠! ㅎㅎ)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서 건축을 맛보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조금이나마 키워졌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건축을 느끼면 인생이 더 풍요로워지기 때문이다.
"결국 인생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고
다른 많은 것과 마찬가지로 건축도 우리의 행복을 더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에 무척 공감했습니다.
'빌트' 와 이 책 덕분에 거리를 걸어 다니고, 친구들과 놀기 위해 번화가에 갈 때도
이제 건물과 공간을 보게 됩니다.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요.
'이 가게는 왜 장사가 잘되지?'
'이곳은 왜 핫플레이스가 되고, 사람들이 많을까?'
'여긴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네.. 이 도로에는 차가 많이 막히고..'
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어졌습니다. ㅎㅎ
본론은 여기까지 작성하겠습니다.
그럼, 북갈피 시작하겠습니다.
북갈피도 내용 많아요..
(마찬가지로 장 별 읽으면서 메모한 내용을 기재할 생각입니다.)
1장 -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오지 않는다
- 초등학교는 시간(등하교,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에 맞춰서 행동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 그렇기 때문에 약속의 중요성, 약속 잡을 때 정확한 시간을 기준으로 잡을 수 있다.
→ 이전의 인간들은 정확한 시간 단위가 없기 때문에, 개략적인 시간(밥, 낮, 밤 등)을 기준으로 행동했다.
→ 이것이 유전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인간은 어릴 때 '시간 단위' 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받는다.
"지식은 책에서 배우고, 지혜는 자연에서 배운다."
좋은 말입니다.
지식 - 책
지혜 - 자연
즉, 책과 산책(또는 여행) 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얻어야 한다는 것.
- '학교는 저층화가 필요하다' 는 저자의 주장.
→ 운동장, 자연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
→ 층고가 높을수록 한정된 시간(쉬는 시간, 점심시간) 안에 바깥으로 나가기 힘들어진다.
→ 그래서 자연을 체험하지 못하고 교실에서 하는 활동(휴대폰, 공부 등)만 하게 된다.
→ 위에 언급한 것처럼 '지식은 쌓을 수 있지만, 지혜는 부족하다' 는 우리나라의 현실.
- 사람은 건축 및 공간에 영향을 받는다.
-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이고 개꼰대 마인드의 교육부 시설 담당자.
→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학교 단지가 만들어질 수 있었지만, 무산되었다.
→ 위에서 언급한 '자연친화'의 중요성에 맞게 자연친화적인 학교가 만들어졌을 텐데..
→ 다른 나라(특히 미국)는 학교 별 모습이 다양한데, 유명한 기업 CEO들이 창의적이고 비상한 이유는 바로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교육받았다는 것.
→ "학교는 학교다워야 하고, 학교의 모습도 일관성 있어야 한다. 다르면 차별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면서 저자의 학교 설계를 거절했다고 한다.
"평등은 '획일화' 가 아니다.
평등은 '다양성' 을 인정하는 것이다."
맞습니다.
공평한 것이랑 공정한 것이랑 다릅니다.
획일화는 결국 공산주의 사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른 너' 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다름' 에 대해 가치를 비교할 수 없다는 것.
"평생 양계장에서 키워 놓고는
닭을 어느 날 갑자기 닭장에서 꺼내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아 보라고 한다면 어떻겠는가?"
절대 닭은 독수리가 될 수 없습니다.
닭이 아닌 독수리로 태어나게 해야합니다.
초등학생들을 닭이 아닌 독수리로 태어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장 - 밥상머리 사옥과 라디오 스타
- '밥상머리 사옥' 이란?
→ 가운데를 비우고(void) 서로 각기 다른 층에서 볼 수 있는 시각적인 효과로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건물.
→ 주로 회사 사옥에 사용한다. ex) 로이드 빌딩, 홍콩 상하이은행 사옥
→ 마치 밥상머리처럼 '서로가 서로를 맞대며 볼 수 있는 환경' 과 같다는 의미
→ 단점 또한 존재한다. 서로를 감시하고 감시받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그래서 위계질서가 강하고 수직적인 문화의 회사는 오히려 '밥상머리 사옥'이 역효과다. (정통 대기업..ㅎ)
- 경계의 모호성
→ 1층과 2층의 구분을 흐리게 할 수 있다.
→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 없이 걷다 보면 한 층 올라가 있다..!
ex) 롤렉스 러닝 센터
→ 공간 별 기능을 모호하게 할 수 있다.
ex) 카페에서 대화도, 티타임도, 공부도, 심지어는 근무(재택근무)도 가능하다.
장 별 기록한 북갈피가 많아서
2편으로 나눠 작성하겠습니다.
긴 저의 북갈피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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