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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갈피/인문, 경제, 경영

[북갈피] 공간이 만든 공간 - 각 나라와 지역 별로 공간의 역사는 저마다 다르다?

by 잡은 갈피 2023. 7. 1.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인상 깊은 구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따로 메모하거나 표시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뿐 아니라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렇게 느끼지 않기 위해 책을 읽고 담아두고 싶은 갈피를 작성해두려고 합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적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받아들임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 또한 있기에 강요하지 않는 점 이해 바랄게요.

 

북갈피 포스팅은 서론 - 본론 - 갈피 - 마무리 순서로 구성됩니다.

 

본론 안에는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책을 접하게 된 계기
  • 작가 소개
  • 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및 소감
  •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거나 생각해보고 싶은 부분, 그리고 느낀 점을 적어둔 메모

 

저의 북갈피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북갈피는 이 책에 대해 단지 '빙산의 일각' 에 불과합니다.

개인적으로 북갈피를 통해 '관심과 흥미가 생겨 책을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공간이 만든 공간

저자: 유현준

 

 

2020년 5월에 발매한 책입니다.

코로나 초기였지만 코로나를 연관 지어서 공간에 대해 설명하진 않습니다.

 

우리 인간이 생긴 원시 시대부터 현대 시대까지 어떻게 살아오면서 공간이 만들어졌는지,

지구의 지역마다 다른 기후로 인해 지역 별 공간이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로 인해 문화와 생각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충분한 자료와 사례, 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정말 공간에 대한 역사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책을 집필하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지금까지 공부해 온 인사이트가 얼마나 넓은지 

다시금 유현준 교수님의 명석함과 깊이, 내공을 깨닫는 계기였습니다.

 

제가 이 책을 통해 이해한 인류의 역사를 작성해 보자면,

 

  1. 원시 시대 → 수렵과 채집
  2. 빙하기 시작 ~ 종료 → 빙하기가 끝나고나서부터 물이 부족해졌고, 강의 주변으로 인간이 모이게 됨
  3. 농경 시대 → 수렵과 채집을 통해 농사를 시작 (농업)
    1. 이때, 지역 별 강수량 차이가 존재
    2. 아시아 지역은 강수량이 커서 벼농사를, 유럽 지역은 강수량이 적어서 밀농사를 짓는다.
  4. 교통수단의 발달 → 걸어서 갈 수 있는 지역 간의 인간들끼리 교류 시작
  5.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 개발한 범선으로 바다를 가로지름. 대항해시대 시작. 대륙 간의 교류 활성화.
  6. 증기 기관 발달 →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공간 간의 이동 시간이 축소됨.
  7. 식민지 시대
  8. 자동차 발달
  9. 인터넷 발달 → 가상공간이라는 새로운 공간 출현

 

까지로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지역 별 기후의 차이로 공간과 생각, 문화 또한 차이가 생겼다는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느꼈습니다.

 

 

이와 함께, IT 기술에 대해서 교수님의 생각을 작성하셨는데요.

인상 깊은 요즘 대두되는 직업 중 하나로 '쉐입그래머' 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쉐입그래머란, 디자이너의 디자인 패턴을 학습 및 연구하는 직업인데요.

최근에 AI 기술의 발달로 예술 영역까지 침범했습니다.

예술 활동에 사용되면서, 이러한 디자이너의 고유한 디자인 패턴을 학습해서 만들어낸 창작물이 생겨나고 있죠.

 

그렇지만, 교수님은 이 부분을 강조하셨는데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고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디자이너들의 쉐입을 학습해 이를 따라 그린 것뿐이지 창조는 아니다.

결국, 미래를 위해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되, 옛 것(과거)을 알고 활용해야 한다.
이것이 앞으로의 인류 생존 비법이다."

즉, 온고지신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과거를 융합하여 미래를 창조하는 자세.

 

그렇기 때문에 변화와 새로움을 수용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세상과 생각을 위해.

 

 

다음 북갈피 파트는 최대한 간결하게 장 별 메모한 내용을 적어봅니다.

 


1장. 왜 건축물의 빈 공간을 보아야 하는가

- 인간은 2차원으로만 볼 수 있다.

→ 같은 차원은 볼 수 없고, 한 단계 낮은 차원만 볼 수 있다.

→ 즉, 인간은 3차원은 볼 수 없고 2차원만 본다..

 

 

- 공간을 분석하고 이해하면, 공간을 사용하는 그 사람의 생각과 문화를 알 수 있다.

(집정리를 평소에 잘하자..ㅎㅎ)

 

 

- 동서양의 가장 큰 건축물의 차이 원인은 기후와 강수량, 이에 따른 벼와 밀농사의 차이다.

ex) 강수량이 높아 기둥과 주춧돌을 사용하는 동양과 벽을 사용하는 서양

ex) 벼농사는 여럿이서 함께 농사짓고 수확해야 하는 반면 밀농사는 혼자서도 가능하다. 그래서 동양은 공동체 중심이고 서양은 개인 중심이다.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차이)

 

 

 

6장. 동양의 공간을 닮아 가는 서양의 공간

동양의 가치는 '관계' 와 '비움' 이다.

서양의 가치는 '이성' 과 '논리' 이다. (+ 절대성, 수학)

(공간(空間) : 아무것도 없는 빈 곳)

(space: 우주, 공간, 자유)

 

 

시간이 흐르고, 교통수단의 발달로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되기 시작했다. 

→ 이종교배

 

 

그러다 산업혁명 덕분에 강철과 엘리베이터가 발달했고, 이는 곧 건축의 패러다임을 불러일으켰다.

 

 

르코르뷔지에의 근대 건축 5원칙

 

  1. 필로티
  2. 옥상 정원
  3. 자유로운 평면
  4. 자유로운 입면 (내부 구조)
  5. 리본 수평창 (가로로 긴 창)

 

 

8장. 학문 간 이종 교배의 시대

국제주의 양식 → 20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네모난 상자모양과 유리창, 고층으로 지어지는 건축 양식

이러한 국제주의 양식과 더불어 1980년 대부터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가 열렸다.

 

 

최근에는 '파라메트릭' 건축이 생겨났다.

→ 컴퓨터의 알고리즘(생물학의 진화 프로세스) 으로 계산하고 구현한 건축물

 

 

"오래되었다고 낡고 버려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오래된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유현준 교수님의 책은 항상 옳습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교수님의 인사이트를 배워가는 기분이 들어요.

 

 

긴 저의 북갈피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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